일을 심하게 못하는 사람들의 특징 (일머리)
일을 심하게 못하는 사람이 있다. 무슨 일이건 그 사람에게 들어가면 일이 늘어나고 복잡해지고 끝이안난다. 마치 그 사람한테만 어려운 일이 몰린 듯한 그림이 되는데 다른 사람이 개입하면 금방 끝나는걸 보면 그건 아니다.
이런 사람들은 몇가지 특징이 있다.
1) 논리적으로 말을 못한다. 무언가를 설명할 때 구조와 순서를 갖고 말하는게 아니라 본인 의식의 흐름에 따라 말한다. 아무도 그의 말을 이해하지 못한다. 본인은 자신이 하는 말을 이해했는지 의문이다. 이 사람이 쓰는 글도 하는 말과 다를 바 없다. 당연히 글도 못쓴다.
2) 문제 예상을 못한다. 이 사람이 일을 맡으면 발생할 수 있는 모든 문제가 터진다. 항상 주변 사람들을 불안하게 만든다. 상사 입장에서는 믿고 뭘 맡길 수가 없고 옆에 누군가를 붙이게 된다. 그러면 안되는걸 알면서도 당장 급한불을 꺼야하니 주변사람이 붙여진다. 붙여진 그사람은 무슨 죄인가.
3) 메타인지가 낮다. 자신이 뭘 모르는지를 모른다. 따라서 성장하지도 않는다.
4) 시간이 흘러도 일머리는 제자리인데 이상한 것만 배운다. 일 잘하는 사람의 쿨한 말투라던지, 눈치빠른 직원들의 발뺌 능력 같은 것만 배워서 더 답없는 괴물이 되어간다.
5) 결정장애가 있다. 일단락을 짓지 못해 일이 진행이 안된다. 그렇게 일은 쌓여가고 마치 많은 일을 맡은 것 같은 그림이 된다.
6) 책임지는 법을 모른다. 책임감이 없는 것과는 좀 다르다. 어느 선까지 본인이 결정하고 책임져야 하는지에 대한 감이 없다. 본인 일인데 타인에게 의사결정을 요구한다. "그걸 왜 나한테 물어봐?"라는 이야기를 자주 듣는다.
7) 자존감이 낮다. 자존감이 낮아 타인의 조언에도 방어하기 급급하다. 따라서 타인의 말을 듣지 않게 되고 변하고 성장하기가 더 어려워진다.
회사에 이런 사람이 있으면 주변 사람들이 받는 스트레스가 이만저만이 아니다. 상사면 화라도 낼 수 있는데 유관부서나 동료는 참다가 화병에 걸린다.당신 주변에 이런 사람이 있다면 심심한 위로를 보낸다.
만약 이 글을 읽는 당신이 이런 사람이라면 제발 부탁한다. 책좀 읽자. 최소한의 문해력과 구조화능력을 기를 수는 있을테니까. 당신때문에 고통받는 수많은 사람들을 위해서라도 제발. 제발 책좀 읽고 성장해주길 부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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