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지구의 공전과 자전, 빛과 어둠의 반복구조
1편에서 정리한 6일간의 창조 항목들을 다시 보자.
첫째날 : 빛
둘째날 : 윗물과 아랫물을 나눔, 그 사이 공간을 만드심
셋째날 : 땅과 바다를 나누고, 식물을 만드심
넷째날 : 해와 달 및 우주 공간에 떠있는 것을 만드심
다섯째 날 : 동물을 만드심
여섯째 날 : 사람을 만드심
(한가지 특징을 짚고넘어가자. 하나님께서는 6일간의 창조에서 물과 땅은 창조하지 않으셨다. 물과 땅은 6일간의 창조 이전부터 있었다는 말이다.)
오늘 하고싶은 이야기는 창조의 순서이다.
하나님께서는 첫째날 빛을 만드시고 '빛의 부재'인 어둠을 정의하신다. 그리고 낮과 밤이라는 개념을 만드신다.
오늘날 우리가 인식하는 낮과 밤은 해가 뜨고 지는 것이다. 그런데 하나님께서는 해를 만드시기도 전에 낮과 밤을 먼저 정의하신다. 어떤 개념을 만드시고 그 개념을 태양계라는 시스템을 이용해 구현 하시는 순서로 창조를 진행하신 것이다.
낮과 밤 이야기를 먼저 해보자. 우리는 빛이 있는 낮 동안에 생명이 있는 존재로써 활동하지만 빛이 없는 밤에는 잠을 잔다. 죽는 것을 영원히 잠든다고 말하기도 하는데, 우리가 매일 잠드는 것을 일시적 죽음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을 것이다.
성경은 하나님을 빛이라고 말한다. 빛은 곧 생명이다. 빛이신 하나님이 우리 안에 계시면 우리는 생명 있는 존재이고 그렇지 않으면 죽은 존재이다. 하나님은 이러한 진리를 우리에게 매일 경험하게 하고 싶으셨다고 생각한다. 끊임 없이 반복되는 낮과 밤을 통해 생명이 하나님께 있음을 잊지 않도록 하신 것이다.
그런 놀라운 시스템이 바로 태양계이다. 태양계는 하나님의 아이디어이다. 매일 아침 눈을 뜨며 '빛'이신 하나님께 생명 주심을 감사하고, 매일 밤 잠에 들며 하나님 없이는 죽은 존재임을 고백하는 그런 구조이다. 놀랍지 않은가.
빛과 어둠의 정의 → 낮과 밤이라는 개념 생성 → 생명과 죽음을 매일 경험할 수 있는 구조 고안
→ 공전과 자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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