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분류 전체보기188 지식의 저주를 끊는 법 새로온 후배직원들을 가르치며 내 자신에게 있는 지식의 저주를 발견하고 있다. 나는 이미 모든 것이 익숙해진 상태이기 때문에 후배직원들의 머리와 마음을 완전히 이해할 수 없다. 왜 이해를 못하지? 라는 생각이 들 때면 화살을 나 자신에게 돌린다. '너는 이친구들보다 몇년을 더 했는데 니가 더 잘아는게 당연하지' 라는 생각을 하려고 노력한다. 내가 이친구들 나이였을 때를 떠올리며 설명하려 한다. 그렇게 생각을 해도 '이건 너무 이해를 못하는거 아닌가' 싶을 때도 있는데 그럴 땐 이렇게 생각한다. "그럴 수 있어" 지식의 저주는 무섭다. 저주라는 말이 붙어있다는건 어떻게든 벗어나야 한다는 말이기도 하다. 2022. 1. 29. [직장생활 하며 느끼는 것들] 가장 좋은 직원교육 방법 가장 좋은 직원교육 방법은 스스로 학습하게 하는 것이다. 대신 조건이 있는데, 직원이 언제든 편하게 질문할 수 있는 관계를 만들어야 한다. 2022. 1. 28. [일을 잘 시키려면] 목적과 범위를 정확히 전달해야한다 PPT로 만들어 놓은 어떤 서식을 일러스트레이터를 쓸줄 아는 직원을 시켜서 일러스트레이터로 다시 만드는 일을 시켰다. 나는 일러스트레이터에 대한 지식이 없는 상태였고 아래와 같이 일을 지시했다. "PPT로는 간격 등의 설정이 잘 안되네요. 이걸 일러스트레이터에서 만들어 주세요. 간격은 이러이러하게 설정해 주시구요." 직원은 PPT를 복사해서 일러스트레이터에 복사 붙여넣기 했고, 간격을 원하는 대로 잘 맞춰주었다. 그런데 문제가 발생했다. 나중에 수정하려고 보니 글자들이 전부 그림으로 붙여넣어져서 글자 수정이 불가능하게 되었다. 실제로 인쇄해야 하는 날이 얼마 남지 않았고 그림을 글자로 다시 입력하기에는 시간이 부족해서 일단 인쇄를 하고 나중에 수정하기로 했다. 피드백) 처음부터 일을 정확히 시켰으면 좋았.. 2021. 11. 4. 비호감인거 알지만 자랑을 하게되는 이유 인간은 남이 잘되면 배가 아프다. 친한 친구라고 해도, 친척이라고 해도, 심지어 형제라고 해도 가까운 사람이 잘되면 배가 아프다. 물론 배가 안아픈 경우도 있는데 잘된 사람보다 내가 더 잘난 경우다. 예를들어 친구 연봉이 1억으로 올랐는데 내 연봉이 3억이면 배아프지 않고 축하할 수 있다. 하지만 내 연봉이 5천인데 친구 연봉이 1억으로 오르면 배가 아프다. 이게 막 배아파 죽겠네가 아니라. 아무리 괜찮으려고 해도 안괜찮은 그런게 있다. 정신이 어릴 때는 남보다 하나라도 잘난게 있으면 과시를 한다. 잘된 티를 내고 싶어한다. 주식이 오르면 떠벌리고 다니고, 연봉이 오르면 친구들에게 자랑한다. 그러다 머리가 좀 커지면서 어느 순간 깨닫게 된다. 내가 배 아픈 것처럼 상대도 배가 아프겠구나 라는 것을. 내가.. 2021. 10. 26. [교회 온라인예배 구축 이야기] 1. 스마트폰으로 시작 20-30명 정도 모이는 소형교회 성도입니다. 청년이 많이 없다보니 찬양인도, 반주, 음향 등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코로나로 인해 비대면 예배를 드려야 했고 온라인 예배를 셋팅하게 되었습니다. 현재는 꽤 만족스러운 상태로 온라인 예배를 드리고 있는데 그 과정을 담아보려고 합니다. 시행착오를 겪으며 알게된 노하우들을 공유하는 것이 목적입니다. 처음에는 스마트폰으로 시작했습니다. 목사님 정면샷을 잡으려면 아주 긴 삼각대가 필요했습니다. 찾아보니 2m 삼각대가 있었습니다. https://coupa.ng/b7ZqsE 요기쏘 2m 스마트폰 삼각대 COUPANG www.coupang.com 이 포스팅은 쿠팡 파트너스 활동의 일환으로, 이에 따른 일정액의 수수료를 제공받습니다. 유튜브 스트리밍 기능을 이용하여 온라인.. 2021. 9. 27. 네이트온 해킹당했을 때 대처법 2021ver 실화 얼마 전에 회사에서 네이트온 사용 중에 갑자기 로그아웃이 되며 로그인이 되지 않았습니다. 비밀번호를 바꾸고 로그인을 시도해봐도, 비밀번호 변경까지만 되고 로그인이 되지 않았습니다. 누군가 제 아이디를 해킹한 것입니다. 그 나쁜놈이 제 아이디를 해킹하고 한 일은 제 대화방에 들어가서 최근 대화를 읽고, 로그인한 상대에게 마치 제가 말하는 것처럼 사기를 시도한 것입니다. 무슨 이벤트가 있다며 문화상품권을 구매하게 했습니다. 제 대화 말투까지 따라한 것이라 몇사람이 속아서 당했습니다. 대처방법 1. 먼저 최근에 네이트온을 주고받은 사람들에게 해킹사실을 알립니다. 2. 1599-2705 로 연락하여 해당 아이디의 로그인 차단조치를 합니다. 3. 만약 아이디를 계속 사용하고 싶다면 비밀변호 변경 후 고객센터.. 2021. 7. 19. 어떻게 하면 감사할 수 있을까 #1차시도 나는 기독교인이다. 어릴적부터 감사해야한다고 배워왔고, 성경에도 감사하라는 말이 많이 나온다. 예를 들면 이런 구절이다. 여호화께 감사하라 그는 선하시며 그의 인자하심이 영원함이로다 (대상16:34) 하지만 인간으로 삼십여년을 살며 감사가 생각보다 쉽지 않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감사하고 싶은 마음은 있다. 왠지 그래야만 할 것 같기도 하고, 또 감사는 건강에 좋기 때문이다. 30대가 되며 몸이 여기저기 망가지며 건강에 관한 책을 많이 읽었는다. 많은 책들이 건강의 비결로 '감사'를 꼽고 있었다. 나의 소원은 아프지 않고 살다가 고통없이 죽는 것이기에, 건강을 위해서라도 감사를 하고 싶다. 문제는 감사가 쉽게 나오지 않는다는 것이었다. 입으로 주문처럼 외우는 감사 말고, 진짜 우러나와서 하는 감사 말이다.. 2021. 7. 10. 로스차일드가 영국 경제를 손아귀에 넣은 방법 워털루 전투는 영국과 프랑스 사이에서 벌어진 전투였다. 두 국가의 운명이 걸린 아주 중요한 전투였고, 전투의 결과는 영국 국채 가격에 엄청난 영향을 줄 터였다. 영국이 전투에서 승리하면, 영국 국채는 오른다. 로스차일드의 셋째 아들 네이선 로스차일드는 영국에 있었다. 로스차일드 가문은 독일 가문이다. 네이선이 영국에 있었던 이유는 시장개척 때문이었다. 영국에도 로스차일드의 판을 깔기 위해 영국에 파견된 것이다. 네이선은 자신의 가문에서 뿌려놓은 수많은 스파이들을 통해 각국의 정보를 빠르게 들을 수 있었다. 네이선은 정보원으로 부터 영국이 승기를 잡았다는 소식을 전해듣는다. 다른 사람에게는 이 정보가 없었다. 네이선은 영국이 승기를 잡았다는 사실을 숨긴 채 주식거래소로 향했고, 국채를 팔기 시작한다. 로스.. 2021. 7. 2. 인간의 삶, 별로다. 어떤 선택을 하건, 어떤 길을 걷건 실패하게끔 설계되어 있다. 실패하고 또 실패하고, 낮아지고 또 낮아져서 바닥을 벅벅기며 당신의 은혜 없이는 살 수 없다고 고백하도록 설계되어있다. 그래서 그분 앞에 나를 낮추는것이다. 다른 방법이 없으니까. 좁은길과 넓은 길이 있다? 실제로 길은 좁은 길 하나다. 선택권이 있는 것 같지만 실제론 없다. 자유가 있는 것 같지만 실제론 없다. 가능한 길은 하나고, 선택도 하나다. 그래서 그 길을 걷는 것 뿐이다. 인간의 삶, 별로다. 이 생각을 180도 뒤집는 것도, 허탈함을 감사로 바꾸는 것도 가능하다. 모든 생각은 종이하나 차이일 뿐이다. 2021. 6. 10. 20210603 공부일기 취미로 공부를 하고 있다. 공부 분야별로 블로그를 만들어서 내용을 정리하며 공부한다. 어느정도 강의할 만하게 정리가 되면 유튜브에 강의도 올린다. 통계, 수학, 통계코딩, 기계공학 블로그와 유튜브를 운영한다. 공부 영역이 계속 확장됙되고있어서, 그 과정을 일기로도 남겨놓을까 한다. 구독자는 통계유튜브가 가장 많다. 만명이 조금 넘는다. 수학은 7천명정도, 통계 코딩은 2천명정도다. 공부하는 것 자체로 즐거움이 있어서 별 상관은 없는데, 구독자가 늘면 동기부여가 되는건 맞다. 통계는 t검정을 수학적으로 완벽히 이해하는 것을 목표로 강의를 진행하고 있다. 감마함수 유도에서 정체중이었는데 상당부분 해결됐다. t검정을 수학적으로 유도해야, 회귀분석이나 분산분석도 공부할 수가 있다. t검정을 유도하면 분산분석과 .. 2021. 6. 3. 롯데택배 나만 최악인가 별일 없던 나의 일상에 커다란 스트레스를 가져다준건 다름아닌 롯데택배였다. 1. 몇주 전 A쇼핑몰에서 티셔츠를 시키고, B쇼핑몰에서 신발을 시켰다. 티셔츠와 신발 모두 롯데택배로 배송이 왔다. 둘다 마음에 안들어서 반품을 신청했다. 그리고 며칠 뒤 A쇼핑몰에서 연락이 왔다. 티셔츠가 아니라 신발이 반품되어 왔다는 것이었다. 택배기사분이 실수하셨구나 생각되서, 택배기사분께 연락을 했더니 자기도 모르겠으니 롯데택배 고객센터에 연락하라고 했다. 고객센터에 연락해서 상황을 설명하자 상담원은 확인해본 뒤 다시 연락주겠다고 했다. 몇시간 뒤 연락이 왔다. 해당 택배본부에 연락을 해봤는데, 실수한 택배기사와 말이 안통하고 있어서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다는 것이었다. 상담원이 나보도 어떻게 하죠? 라고 되물었다. 어이.. 2021. 6. 1. 공무원 유튜버 충주시 충주시 채널을 운영하는 공무원 유튜버가 있다. 충주시 채널은 서울시 채널 보다 구독자가 많고, 충추시 채널을 운영하는 유튜버(홍보맨) 는 왠만한 유명 유튜버 못지 않게 유명하다. 김선태(홍보맨)이라는 공무원 혼자서 하드캐리하는 채널이다. 국가 관련 채널 중 유튜버 리스크가 가장 큰 채널이기도 하다. 김선태님이 그만 둔다면, 그에 준하는 능력자가 오지 않는 이상 지금과 같은 인기를 유지하기는 어려울 것이다. 다른 국가기관들은 유튜브 운영비로 몇억씩 쓰고도 구독자 1000명도 못넘기는 채널이 많은데, 홍보맨은 편집 프로그램 비용 이외에는 지원을 받지 않는다. 본인 사비를 사용할 때도 있다고 한다. 홍보맨은 충주시에서 주겠다는 예산을 거절하고 있는 상황이다. 유튜브 수익도 없다고 한다. 월급은 20200616.. 2021. 5. 20. 30대 중반, 다시 멋을 부리는 이유 고등학생 때까지 공부만 하다가, 대학에 가서 여자친구가 생기고 부터 멋을 부리기 시작했다. 이유는 모르겠지만 헤어스타일에 주로 집착했다. 패션에 대해서는 잘 몰랐던 것 같다. 그냥 이뻐보이는 옷을 사서, 대충 맞춰 입었다. 20대 초,중반에 연애를 많이 했다. 연애 기간은 6개월~1년 정도였다. 20대 후반이 되자 연애에 대한 기대감이 사라졌고, 부질없게 느껴졌다. 집값 등의 현실이 다가왔고, 겉모습 보다 능력이 더 중요하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 20대 후반~30대 초반은 멋의 암흑기였다. 스티브 잡스와 마크 저커버그의 '방식'이 멋있다고 생각했다. 이들은 의사결정 능력을 최대화 하기 위해 '옷을 고르는' 의사결정을 포기했다. 매일 똑같은 옷을 입은 것이다. 나도 비슷한 옷 여러개를 사서 색만 바꿔가며 .. 2021. 5. 19. 아마존의 14가지 리더십 원칙 아마존의 리더십원칙은 아마존에 대해 다루는 대부분의 책에 나올 것이다. 내가 아마존의 리더십원칙을 본 책은 「아마존 웨이」 였다. 아마존의 14가지 리더십 원칙은 아래와 같다. 1. 고객에 집착하가 (Obsess Over the CUstomer) 2. 결과에 주인의식을 가져라 (Take Ownership of results) 3. 발명하고 단순화하라 (Invent and Simplify) 4. 리더는 대부분 옳다 (Leaders Are Right - A Lot) 5. 자기계발 : 배우고 호기심을 가져라 (Learn and Be Curious) 6. 최고 인재만을 채용하고 육성하라 (Hive and Develop the Best) 7. 최고의 기준을 고집하라 (Insist on the Highest Sta.. 2021. 5. 16. [인간인 불행한 이유] 면도와 거울 나는 신이 세상을 설계했다고 생각하는 사람이다. 물리법칙, 인간의 여러가지 특성들을 신이 의도하여 세상에 코딩해 놓았다고 생각한다. 인생을 살아 보니 신은 의도적으로 인간이 불행하도록 세상을 설계했다는 생각을 하지 않을 수 없었다. 보통 트레이드오프로 상황을 설계해 놓았다. 하나를 얻으면 하나를 잃어야 하는 잔인한 구조다. 그 사례들을 생각날 때마다 기록해두려고 한다. 칼날 면도기로 면도를 하려면 따듯한 물로 피부를 먼저 부드럽게 해주는 작업이 필요하다. 이런 과정 없이 면도를 하게 되면 상처가 나기 쉽다. 문제는 피부를 따뜻하게 하는 과정에서 거울에 김이 서린다는 것이다. 김이 서리면 얼굴이 보이지 않으니 면도를 할 수가 없다. 우리는 둘 중 하나를 선택해야 한다. 피부를 따듯하게 하고 거울을 포기할 .. 2021. 5. 15. 우주 식민지 개척은 왜 해야 하는가 요즘 「타이탄」이라는 책을 읽고 있다. 어떤 책인지는 표지에 나오는 광고문구로 쉽게 알 수 있다. "실리콘밸리 거물들은 왜 우주에서 미래를 찾는가?" 일론머스크, 제프베조스, 리처드브랜슨, 폴 앨런의 이야기다. 이들은 왜 우주진출을 하려고 하는걸까. 제프베조스가 쓴 책인 「제프 베조스, 발명과 방황」 이라는 책도 함께 읽고 있는데, 그 이유가 나온다. 제프베조스가 주장하는 가장 큰 이유는 '에너지 문제'이다. 현 인류는 이미 엄청난 양의 에너지를 쓰고 있고, 에너지 사용량이 매년 3%씩 증가하고 있다고 한다. 어느 시점에 이르면 에너지가 모자라게 되고, 에너지 배급제를 해야한다. 그런 비극을 막기 위해 태양계로 진출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베소는 이렇게 말한다. "그렇다면 우리는 '정체와 배급제를 택할 것.. 2021. 5. 15. 유튜브는 해롭고 책은 이로운가 어느 휴일 하루 종일 유튜브를 보았다. 작정하고 그런 것은 아니었다. 언제부턴가 영상의 공백상태를 견디지 못하게 되었다. 설거지를 하며 영상을 보다가 영상이 끝나면 불안해하며 장갑을 벗고 다른 영상을 켠다. 그리고 다시 설거지를 한다. 이건 한가지 예시일 뿐이다. 이 단적인 예시가 보여주는 것은 내가 스마트폰에 심각하게 중독되어 있다는 것이다. 더 정확히 말하면 유튜브 중독이다. 문제는 유튜브를 하루종일 보고 잠이 들기 전 찾아오는 허탈함에 있다. 하루를 버렸다는 허탈함이 든다. 왜일까. 하루를 꽉채워 무언갈 한건데 왜 허탈함이 들까. 돈이 벌어지는 생산적 행위가 아니라서 그런가? 어느 휴일에은 하루 종일 책을 읽었다. 이런저런 좋다는 책들이었다. 책을 하루종일 읽은 날은 뿌듯해하며 잠들 수 있다. 허탈.. 2021. 5. 6. 중요한 질문 :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 나에게는 아주 중요하지만 아직 해결하지 못한 질문이 있다. 하나는 '나는 어디에서 왔는가' 이고, 다른 하나는 '나는 어디로 가는가'이다. 이 두가지 질문은 '지금 여기에서 나는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라는 질문에 대한 답을 알기 위해 먼저 알아야 하는 선행질문들이다. 삶은 고통으로 가득 차 있다. 모든 순간이 고통인 것은 아니지만 고통스러운 순간이 더 많다. 직장생활을 시작하고 나서 알게된 것은 아니었다. 중학교 때도, 고등학교 때도, 대학교 때도 마찬가지였다. 삶은 고통이었다. 남들 보다 특별히 고통스러운 일을 겪은 것은 아니다. 인간의 삶 자체가 고통이라고 생각하며 살아왔다. 그나마 십대와 이십대 때는 몸이라도 건강했는데, 지금은 노화가 시작돼서 몸도 예전 같지 않다. 신경 써서 관리해 주지 않으면 .. 2021. 5. 5. 신에 대한 원망 요즘 원망을 자주한다. 원망의 대상은 신이다. 나는 신이 이 세계를 창조했다고 믿는 사람이다. 내가 살고 있는 지구와 지구 위의 모든 것은 신이 만들었다고 믿기 때문에 삶이 불행하다고 생각될 때 신을 원망하게 된다. 이 모든 것이 신의 책임이라고 생각해서 이다. 만든 사람 책임이 맞지 않나? 예를 들면 다른 사람이 날 힘들게 할 때 신을 원망한다. 사람을 이런 존재로 만든게 신이니까. 결국 나를 힘들게 하는 사람이 존재하는 책임은 신에게 있는 것이다. 일주일에 5일 씩이나 일해야 한다는게 너무 힘들 때도 신을 원망한다. 이런 사회구조가 만들어지도록 내버려 둔게 신이니까. 가장 원망스러운 것은 세상에 병과 노화가 있다는 것이다. 병과 노화가 없이 그냥 살아가기도 힘든게 인간의 삶이다. 아주아주 건강한 몸을.. 2021. 5. 5. [단편소설] 위대한 질문과 비참한 가설 인간은 역사 이래로 두 가지 위대한 질문을 품고 살아왔다. 하나는 '우리는 어디에서 왔는가' 이고, 다른 하나는 '우리는 어디로 가는가' 이다. 이 질문에 대한 답을 알아내기 위해 물리학자들은 물질을 끊임없이 쪼갰고, 생물학자들도 생명체 내에서 점점 낮은 레벨의 물질에 대한 탐구를 진행했다. 하지만 물질을 작게 쪼개면 쪼갤 수록 답에서 멀어져만 갔다. 작게 쪼갠 뒤 알 수 있는 것은 아무 것도 없었다. 작은 조각들은 전체를 가리키고 있지 않았고, 전체에 대한 어떠한 정보도 담고 있지 않았다. 이러한 상황을 지켜보고 있던 한 유명한 수학자는 이런 가설을 세웠다. "우리가 어디서 왔고 어디로 가는지 우리는 절대 알아낼 수 없다." 세상을 만든 존재는 우리가 이와 같은 질문에 대한 답을 절대 얻을 수 없도록 .. 2021. 5. 1. 하나님 마음을 달라는 말의 위험성 이런 찬양 가사가 있다. "아버지 당신의 마음이 있는 곳에 나의 마음이 있기를 원하네..." "주님 마음 내게 주소서..." 나도 이 찬양을 많이 불렀었고, 하나님 마음을 달라는 기도도 많이 했었다. 지금은 불가능해졌지만, 예전에 노방전도를 나가기 전 기도회나, 단기선교 가기 전 캠프에서 많이 불렀던 찬양이다. 하나님의 마음은 구원받지 않은 사람, 고통받고 아파하는 사람에게 있는데 그들을 불쌍히 여기는 마음을 우리에게도 달라는 기도이다. 살아보니. 이 기도는 엄청나게 위험한 기도라는걸 알았다. 나와 내 주변사람들의 삶을 보거나, 아니면 성경에 나온 인물들의 삶을 보면 하나님의 일하는 방식을 알 수 있다. 하나님은 사람의 마음을 마법처럼 한순간에 바꾸시지 않는다. 하나님은 어떤 일을 '겪게' 하시더나 겪도.. 2021. 4. 26. 일을 하면 무엇이 남을까 나는 직장을 다니는 30대다. 직장을 다니며 취미로 유튜브와 블로그도 하고 있다. 공부하는 것을 좋아해서 공부한 것들을 블로그나 유튜브를 통해 공유한다. 처음에는 한달에 몇천원정도 벌다가, 요즘에는 2~30만원정도 벌고 있다. 매주 글을 꾸준히 쓰다 보니 수익도 꾸준히 늘고 있다. 2~3년 안에는 월 백만원을 찍을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직장에서는 대학 전공과 관련된 일을 하고 있다. 벌이는 나쁘지 않다. 지금은 혼자 살고 있는데, 혼자 살기에는 충분한 돈이고 결혼하고 한 가정을 먹여살리는데도 부족하지는 않을 만큼 번다. 성향 자체가 책임감이 지독하게 강해서 맡겨진 일을 내 일처럼 한다. 그래서 어느 조직을 가던 일이 몰리는 단점은 있지만 인정과 보상이 따른다. 직장에서 버는 돈에 비하면 유튜브와 블.. 2021. 4. 26. 교회 온라인 예배 셋팅 빌드업 과정 (스마트폰 하나로 시작) 1. 스마트폰 장비를 처음부터 전부 셋팅할 여력이 없는 작은 교회 기준 유튜브 라이브로 보통 시작한다. 목사님 단상 바로 앞에 스마트폰을 한대 놓고 라이브를 송출하는 것이다. 처음에는 온라인으로 예배를 드릴 수 있다는데 신기함+만족 하다가 불편함을 느끼기 시작한다. 불편함은 아래와 같다. - 낮은 화질 - 찬양단이 있는 경우 PPT 화면 송출 불가 - 낮음 음질 2. 스마트폰 + 노트북 PPT 화면이라도 송출시킬 생각으로 OBS를 배워서 노트북으로 유튜브 스트리밍을 시도한다. 화면은 드로이드캠을 이용하여 스마트폰을 카메라 처럼 이용한다. 3. 스마트폰+ 노트북 + 믹서 음질 문제를 개선하기 위해 교회 믹서의 phone 이나 tape out 등을 이용하여 노트북으로 소리를 받는다. 4. 스마트폰 + 노트북.. 2021. 1. 5. 5년째 쓰는데 만족하는 어쿠스틱 DI(다이렉트박스) 교회에서 어쿠스틱기타용 DI를 구매했었다. 5년 전쯤이다. 아래 두 모델을 놓고 고민했었다. 1. fishman aura (약 60만) https://coupa.ng/bOTh2a Fishman Aura Spectrum DI 어쿠스틱 프리앰프 COUPANG www.coupang.com 2. fire eye red-eye (약 36만) https://coupa.ng/bOTifc Fire eye RED-EYE DI Booster 프리 부스터 COUPANG www.coupang.com 지인중에 기타를 전공하는 친구가 red-eye 칭찬을 하도 해서 red-eye를 구매했었다. 사용한지 5년정도 됐는데 고장한번 안났다. 일단 내구성은 굿. 톤은 개취겠지만 나도 그렇고 교회 분들도 다들 소리 괜찮다고 하신다. DI.. 2021. 1. 3. [단편소설] 부자 아줌마의 공감능력 김지숙은 부자 아줌마다. 남편도 부자인데 본인도 부자다. 젊어서 3시간씩 자며 의류 사업을 성공시켰고, 지금은 사업을 전부 매각하고 아이를 키우며 놀고 있다. 아이는 유치원에 다닌다. 금요일은 아이와 키즈카페에 가는 날이라 운전기사와 함께 아이를 데리려 가고 있었다. 유튜브를 보던 중 "육아의 어려움, 모든 부모는 위대하다" 라는 영상이 나오자 지숙은 기사에게 말했다. "아니 육아가 왜 어렵지? 아줌마 둘 쓰면 되잖아. 본인이 왜 다하려고해 사람을 쓰면되지. 우리는 중국인 아줌마랑 필리핀 아줌마 쓰꺼든. 필리핀 아줌마는 영어발음 좋은 사람으로 찾아달랬어. 아이한테 중국어랑 영어좀 듣게 하려고." 기사는 헛웃음을 참아가며 대답했다. "그럴 돈이 없어서 그렇죠. 직장다니면서 아이까지 키우려니 힘든거죠." 지.. 2020. 12. 31. [단편소설] 이혼율을 계산해주는 인공지능 진영은 아버지를 이해할 수 없었다. 아버지는 직장을 그만둔지 10년이 넘도록 새로운 일을 찾지 않았다. 진영의 어머니는 일을 하며 생활비를 충당했고 집안 살림까지 전부 도맡아 했다. 아버지는 집에서 TV를 보거나 어머니에게 잔소리를 했다. 진영은 어머니에게 이혼하라고 했지만 어머니는 아버지가 불쌍하다고 했다. 진영은 어머니도 이해할 수 없었다. 중학생이었던 진영은 한가지 인생의 목표를 세웠다. '아무나 결혼하지 못하도록 만들겠어' 어느날 진영은 우연히 머신러닝에 대한 기사를 보게 되었다. 어떤 회사에서 머신러닝 알고리즘을 고객의 구매 예측에 적용한 것에 대한 기사였다. 고객 별로 어떤 상품을 살 확률이 얼마나 되는지를 예측하여 매출을 두배 이상 늘렸다고 했다. 기사를 읽던 진영에게 한가지 아이디어가 떠올.. 2020. 12. 27. 서울대에 물리학과와 천문학과가 함께 있는 이유 서울대학교는 물리학과와 천문학과가 하나의 학과를 형성하고 있습니다. 포항공대, 카이스트, 연세대, 고려대는 물리학과와 천문학과가 나뉘어져 있습니다. 붙여도 되고 나눠도 됩니다. 정답은 없는데, 물리학과와 천문학과가 하나의 학과를 구성하는 이유는 있습니다. 「신의 입자」(휴머니스트) 의 내용 중 일부를 발췌합니다. 요즘 대학에는 물리학과와 천문학과가 분리되어 있지만, 원래 물리학은 천문학에서 태동된 학문이다. 고대 철학자들은 경이로운 눈으로 밤하늘을 바라보며 별-행성의 움직임과 태양이 뜨고 지는 패턴으로부터 천문현상을 논리적으로 설명하는 모형을 만들었다. 그 후 하늘에서 땅으로 관심을 돌린 과학자들은 떨어지는 사과와 날아가는 화살, 단진자, 바람, 조수 등을 주의 깊게 관찰하여 자연현상을 서술하는 일련의 .. 2020. 12. 26. 학교 선생님과 교수님들은 왜 이렇게 못가르칠까 (지식의 저주와 해결방법) 중고등학교 시절에 이런 이야기를 자주 들었습니다. "선생님 보다 니가 설명해주는게 더 이해가 잘돼" 친구들은 공부를 잘했던 저에게 이해되지 않는 내용이나 문제를 자주 물었고 저는 친구를 이해시키는 것에 쾌감을 느꼈습니다. 동시에 이런 의문이 들었습니다. "선생님들은 왜 이렇게 수업을 못할까" 물론 이런 의문을 깨뜨리는 선생님들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그런 선생님들은 소위 인강(인터넷강의)라 불리는 곳에 주로 존재하였습니다. 학교에서도 수업을 정말 잘하는 선생님들이 가끔(제 경우는 1명) 있었지만, 이분은 자신이 수업을 잘한다는 사실에 무언가 불만이 있는 것 같았습니다. 마치 수업을 '해주는'느낌이었습니다. 내가 수업을 잘해봐야 만원이라도 더주냐는 푸념이 지금은 들리지만 그때는 몰랐습니다. 대학에 와서 한번.. 2020. 12. 26. 영어 단어 뜻, 네이버 사전보다 훨씬 쉽게 이해하는 방법 모르는 단어가 나오면 네이버 사전을 주로 사용했었다. 네이버 검색창에 모르는 단어를 검색하는 것인데, 많이 사용되는 쉬운 단어라면 만족스러운 결과를 얻지만 그렇지 못한 경우도 많다. 한글 뜻을 봐도 잘 이해가 안되는 경우들이 그렇다. 최근부터 사용한 방법인데 훨씬 단어를 쉽게 이해할 수 있다. 이 방법은 단어를 이해하는 과정 자체에 영어공부효과가 있기도 하다. 예를들어보자. 이전 단어 검색 방법 simplestats 라는 블로그 글을 읽다가 expository 라는 단어가 나왔다. 아래 문장이다. When creating expository graphs 네이버 사전에 검색해보니 '설명적인' 이라고 했다. 이 뜻을 적용하면 해석이 이렇게 된다. "설명적인 그래프를 만들 때" 설명적인 그래프? 뭔가 와닿지가.. 2020. 12. 22. 하나님의 선하심과 지옥 하나님의 선하심과 지옥 한살씩 나이를 먹어갈 수록 하나님의 선하심을 깊이 알아가며 감사하는게 아니라 정반대의 일이 내 안에 일어나고 있다. 인간과 세상에 대해 알아갈 수록 하나님의 선하심을 나 자신에게 방어하기가 어려워지는 것이다. 삶에서 마주하는 수많은 상황들이 하나님의 선하심에 대한 믿음을 찢어놓는다. 하지만 내 안에 소망이 있다. 하나님의 선하심을 확신하게 될 날이 올거라는 소망이다. 나의 고민들은 그를 부정하기 위한 시도가 아니라 더 강한 긍정으로 가기 위한 발버둥이다. 오늘 문득 태초의 회의가 떠올랐다. 인간세상을 디자인하기 위한 회의였다. 자유의지를 부여하기로 했고, 타락을 예지했다. 타락의 대가를 정하기로 했고, 그 대가를 영원히 불타는 지옥으로 하였다. 이 대목이다. 분명 지옥이라는 것은 .. 2020. 12. 5. 이전 1 2 3 4 ··· 7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