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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쓰기 연습/일상14

비호감인거 알지만 자랑을 하게되는 이유 인간은 남이 잘되면 배가 아프다. 친한 친구라고 해도, 친척이라고 해도, 심지어 형제라고 해도 가까운 사람이 잘되면 배가 아프다. 물론 배가 안아픈 경우도 있는데 잘된 사람보다 내가 더 잘난 경우다. 예를들어 친구 연봉이 1억으로 올랐는데 내 연봉이 3억이면 배아프지 않고 축하할 수 있다. 하지만 내 연봉이 5천인데 친구 연봉이 1억으로 오르면 배가 아프다. 이게 막 배아파 죽겠네가 아니라. 아무리 괜찮으려고 해도 안괜찮은 그런게 있다. 정신이 어릴 때는 남보다 하나라도 잘난게 있으면 과시를 한다. 잘된 티를 내고 싶어한다. 주식이 오르면 떠벌리고 다니고, 연봉이 오르면 친구들에게 자랑한다. 그러다 머리가 좀 커지면서 어느 순간 깨닫게 된다. 내가 배 아픈 것처럼 상대도 배가 아프겠구나 라는 것을. 내가.. 2021. 10. 26.
롯데택배 나만 최악인가 별일 없던 나의 일상에 커다란 스트레스를 가져다준건 다름아닌 롯데택배였다. 1. 몇주 전 A쇼핑몰에서 티셔츠를 시키고, B쇼핑몰에서 신발을 시켰다. 티셔츠와 신발 모두 롯데택배로 배송이 왔다. 둘다 마음에 안들어서 반품을 신청했다. 그리고 며칠 뒤 A쇼핑몰에서 연락이 왔다. 티셔츠가 아니라 신발이 반품되어 왔다는 것이었다. 택배기사분이 실수하셨구나 생각되서, 택배기사분께 연락을 했더니 자기도 모르겠으니 롯데택배 고객센터에 연락하라고 했다. 고객센터에 연락해서 상황을 설명하자 상담원은 확인해본 뒤 다시 연락주겠다고 했다. 몇시간 뒤 연락이 왔다. 해당 택배본부에 연락을 해봤는데, 실수한 택배기사와 말이 안통하고 있어서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다는 것이었다. 상담원이 나보도 어떻게 하죠? 라고 되물었다. 어이.. 2021. 6. 1.
유튜브는 해롭고 책은 이로운가 어느 휴일 하루 종일 유튜브를 보았다. 작정하고 그런 것은 아니었다. 언제부턴가 영상의 공백상태를 견디지 못하게 되었다. 설거지를 하며 영상을 보다가 영상이 끝나면 불안해하며 장갑을 벗고 다른 영상을 켠다. 그리고 다시 설거지를 한다. 이건 한가지 예시일 뿐이다. 이 단적인 예시가 보여주는 것은 내가 스마트폰에 심각하게 중독되어 있다는 것이다. 더 정확히 말하면 유튜브 중독이다. 문제는 유튜브를 하루종일 보고 잠이 들기 전 찾아오는 허탈함에 있다. 하루를 버렸다는 허탈함이 든다. 왜일까. 하루를 꽉채워 무언갈 한건데 왜 허탈함이 들까. 돈이 벌어지는 생산적 행위가 아니라서 그런가? 어느 휴일에은 하루 종일 책을 읽었다. 이런저런 좋다는 책들이었다. 책을 하루종일 읽은 날은 뿌듯해하며 잠들 수 있다. 허탈.. 2021. 5. 6.
스타트업, 아주 긴 광고 한편 스타트업, 아주 긴 광고 한편 간만에 재밌는 드라마가 생겨서 열심히 보고있는데, 후반부로 갈 수록 이건 뭐지 하는 의문이 들었다. 드라마가 아니라 아주 긴 광고 한편을 보고 있는 느낌을 지울 수가 없다. 아니 어쩌면 광고를 위해 만든 드라마일 수도 있겠다. 특히나 자전거 씬 부터는 헬멧,점퍼 부터 시작해서 마시는 물의 물통까지 이 모든게 광고인가 의심이 들 정도였다. 그래 드라마도 돈이 있어야 제작하는 거니까. PPL 해야지. 그래도 몰입이 깨지지 않는 선에서 해줄수는 없는거지? 2020. 11. 30.
기분이 좋다는게 무엇일까 기분이 좋다는게 무엇일까 배가 고플 때 맛있는 음식을 먹으면 기분이 좋아진다. 시험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면 기분이 좋아진다. 기분이 좋다는건 뇌에서 어떤 작용이 일어나는 것일까? 우리는 왜 기분이 좋기를 원하는 것일까? 기분이 좋다는 것은 원시뇌에서 전두엽에게 도파민이라는 보상을 줬다는 의미이다. 우리가 기분이 좋은 것은 도파민 때문이다. 따라서 인간은 도파민이 분비되게 하는 쪽으로 행동하려고 한다. 당장 게임을 하면 도파민이 분비된다. 억지로 참고 헬스장에 갈 때는 도파민이 분비되지 않는다. 따라서 인간은 헬스장에 가지 않고 방에서 게임을 한다. 하지만 모든 사람이 헬스 대신 게임을 하는 것은 아니다. 게임을 하며 도파민 분비를 경험해본 사람이 게임을 선택한다. 게임을 하면 도파민이 분비될 것이라는 걸.. 2020. 11. 30.
지식의 저주를 푸는 방법이 있을까 지식의 저주를 푸는 방법이 있을까 지식의 저주라는 말이 있다. 지식의 저주는 어떤 분야에 대한 이해가 깊어질 수록 해당 분야의 기본적인 내용을 설명하는 능력이 감퇴(?)하는 것을 말한다. 기초적인 내용을 이해했을 때의 그 느낌을 이미 잊은 뒤이기 때문이다. 교수님들이 하는 설명을 학생들이 잘 이해하지 못하는 것이 이와 관련있다. 오히려 옆자리 친구의 설명이 더 잘 이해되는 신기한 일이 벌어지곤 한다. 나도 최근에 지식의 저주를 겪었다. 나는 내 전공이 아닌 새로운 분야를 공부하며 가르치는 유튜브 채널을 운영하고 있다. 처음에는 정말 재미있었다. 새로운 분야를 기초적인 내용부터 하나하나 이해해가는게 재미있었고, 초보자의 눈높이로 설명하니 사람들이 잘 이해된다고 댓글을 달아주는 것도 좋았다. 학교 교수님보다.. 2020. 11. 28.
피해야하는 유형의 사람 피해야하는 유형의 사람 살면서 다양한 사람들을 겪어보며 느낀 것이 있다. 인연을 만들지 말아야 하는 상대가 있다는 것이다. 어떤 모양으로던 엮이면 안되는 상대이다. 사람마다 '장단점' 이라는게 존재하고 모든 사람에게 배울게 있는 것은 맞지만 언제나 분포의 극단값이라는게 존재한다. 단점의 크기가 장점보다 너무나 큰 존재들이다. "외향적이면서 이기적인 사람" 외향적이고 관계지향적인 사람들은 사람을 만나는 것을 좋아한다. 먼저 연락하고, 먼저 약속을 잡는다. 그 사람이 만약 이기적인 성향도 갖고 있다면 함께 있는 사람을 피곤하게 만든다. 이기적인데 내향적이라면 상관 없다. 이런 사람들은 조용히 혼자 이기적인 채로 있을거라 누군가에게 직접적인 피해를 줄 일이 많이 없다. 반면 외향적이고 이기적인 사람들은 상대가.. 2020. 11. 25.
100세 할아버지를 보며 든 생각 100세 할아버지를 보며 든 생각 우리 할아버지는 내년에 100세다. 아직 머리숱도 많고, 신문도 읽으시고, 기억력도 좋으시다. 내 직장이 어디있는지도 기억하실 정도다. 이는 다 빠져서 틀니를 사용하셔서 물렁한 음식밖에 못드시지만 성인이 먹는 한끼를 다 드신다. 평생을 건강하게 사셨다. 반면 나는 30대인데 몸이 여기저기 아프다. 난 먹을 걱정 없이 풍요롭게 살았고 첨단 의료기술과 함께 살아왔는데, 625와 보릿고개를 거쳐오신 할아버지가 나보다 건강하시다. 건강에 대한 온갖 정보를 쉽게 접할 수 있어 아침부터 몸에 좋다는건 다 챙겨먹고 있는데도 만성 피로를 벗어날 길이 없다. 나만 그런게 아니다. 또래 친구들을 만나도 다들 위염,식도염으로 고생하고 우리 회사 사람들도 처지는 비슷하다. 대체 무엇이 나아진.. 2020. 11. 23.
90년생들이 처한 현실 90년생들이 처한 현실 단군 이래 최고의 스펙을 갖추고 사회에 나왔더니,역사상 최악의 구직난을 겪게 된 세대. 어렵게 취업해서 기업에 들어갔더니,의사결정은 비효율적이고인력구조는 비상식적이고평가방식은 비합리적이고근무방식은 비현실적이라..... 대기업 퇴사썰푸는 유튜버가 되는 세대 2019. 8. 6.
성격을 버리게 되는 과정 성격을 버리게 되는 과정 상식에서 벗어나 있는 사람피드백이 안되는 사람약속시간에 대한 개념이 없는 사람쉽게 짜증내는 사람분노 조절이 안되는 사람 과 지속적으로 만나야 되는 상황에 처할 수 있다.이런 사람이 배우자라는 '대 재앙'에 있는 사람이거나직장이라던지 어떤 모임에서 지속적으로 봐야 한다고 해보자. 처음엔 참는다. 이해하려고 노력한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가만히 있으면 이 사람은 변하지 않을 것이며 계속 나와 주변사람에게 고통을 줄 거라는걸 깨닫기 시작한다. 그리고 그 사람에게카운터를 날리게 된다. 그 사람이 하는 대로그 사람에게 하는 거다.그렇게 점차그 사람처럼 되어 간다. 같아지지 않으려면, 마음을 찢어 넓혀 모든 것을 있는 그대로 이해하거나.그럴 자신이 없다면 피하는게 낫다. 2019. 8. 6.
대화 시 주의사항 대화 시 주의사항 회식자리 혹은 어디서든 그 자리에 없는 다른 사람 이야기는 하지 말아야 한다. 칭찬이건 욕이건 하지 말자. 듣고 전달해도 되는 이야기와 그렇지 않은 이야기를 잘 구분하는 사람은 많지 않고, 구분하더라도 말을 옮기고 싶은 충동을 참을 수 있는 사람은 더 적다. 강직하고 사려깊고 믿을만한 사람은 세상에 없다. 당신 자신이 그런 사람이 아니라면, 타인도 크게 다르지 않다. 그래봐야 같은 '종'인데 무엇을 기대하는가. 두 사람이 만난 상황이고 공백을 대화로 채워야 한다면 자신에 대한 이야기, 상대에 대한 이야기, 사물에 대한 이야기, 사회적 이슈 등에 대해 이야기하면 된다. 읽고 있는 책 이야기도 좋다. 그 자리에 없는 사람에 대한 이야기로 잠깐의 통쾌함이나 위로를 얻을 수 있을지 몰라도 잃는.. 2019. 8. 6.
어린 아이와 같다는 것? 어린 아이와 같다는 것? 카페에서 공부를 하고 있는데 두 엄마와 세 아이가 들어와서 옆 자리에 앉았다. 아이들이 갑자기 깔깔대며 웃기 시작했다. 한 아이가 휴지를 찢은 것이다. "내가 이거 찢었어" 아이는 휴지를 찢었다는 만족감에 소리치기 시작했고 다른 두 아이도 따라서 휴지를 찢기 시작했다. "우와 내가 찢었다" "우와 나도 찢었어" 그들은 찢었다. 그렇게 즐거워할 수가 없었다. 그러더니 한 아이가 휴지를 돌돌 말며 이야기한다. "나는 바퀴를 만들 겁니다~" 커피를 다 시킨 엄마들이 돌아오자 아이들은 조용해졌다. 한 엄마가 아이가 들고있던 휴지 아니 바퀴로 테이블을 닦았다. "엄마 안돼 내 바퀴야" 아이들은 그 후로도 한동안 휴지를 가지고 놀았다. 비행기를 만들고 사자를 만들었다. 휴지 한장으로도 우주.. 2019. 8. 6.
할머니 세분 할머니 세분 구청에서 할머니 세분이 옆자리에 앉으셨다. "아오 힘들어" "힘들어" "에효 힘들다" 자리에 앉자마자 왼쪽 할머니가 자식자랑을 시전하신다. "우리애가 사준 약먹느라 혼났어" 들어보니 약사 아들을 두신것 같다. "설에 생일에 추석에 계속 주니까 다 먹을수가 없어. 돈으로는 안줘. 약 안사먹고 다른데 쓸까봐." 약사 아들이 돈대신 약을 주는 이유의 재발견이다. 가운데 할머니도 사위자랑으로 화답하신다. "사위가 미국 출장갔다가 장인 장모약을 이만큼을 사왔어" "미제약 먹는사람은 다른거 못먹는대" 미국출장사위를 둔 할머니는 50이 넘은 노처녀 딸이 있다. 할머니는 딸이 시집은 안갔지만 생활비를 다 대준다고 하셨다. 이번에는 말이없던 오른쪽 할머니가 딸 이야기를 꺼냈다. 한탄인지 자랑인지 모를 이야기.. 2019. 8. 6.
50원과 점원 50원과 점원 집근처 마트를 갔다. 이것저것 사고 계산대에 갔는데 할아버지 한 분이 계셨다. 작은 야쿠르트 여러개와 비피더스 하나가 올려져 있었다. 할아버지는 화면에 찍힌 가격을 보시더니 점원에게 따지기 시작했다. "왜 여기는 하나에 1300원을 받지? 다른데는 1250원인데?" 비피더스 이야기였다. 점원은 어이없어하는 표정을 애써 감추며 대답했다. "들어오는 가격이 그래요." 할아버지는 같은 이야기를 세번 더 했고 비피더스를 거칠게 밀며 환불해달라고 했다. 다른 곳 보다 50원이 비싸다는 이유였다. 환불하는 점원에게 같은 이야기를 세번 더 했다. 아주 무례한 말투의 반말로 말이다. "여기는 매번 1300원을 받어. 응? 다른데는 다 1250원인데" 옆에서 보는 나도 분노가 치밀었다. 어떻게 저런 인격이.. 2019. 8.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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