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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8

교회라는 공간의 특징 교회라는 공간의 특징 교회 안에는 참 다양한 사람들이 있다. 다양한 사람이 모이면 나와 안맞는 사람이 생기기 마련이다. 학교나 직장에도 다양한 사람들이 있지만, 서로 잘 맞는 사람들끼리 무리를 이룰 수 있어 사람으로 부터 받는 고통을 줄일 수가 있다. '손절'하면 되니까. 문제는 교회가 나와 잘 맞는 사람과만 선택적으로 관계할 수 없다는데 있다. SR(Special Relationship)이라고 부르며 금하는 곳이 있을 정도다. '싫으면 안보면 돼'가 통하지 않는 곳이 교회다. 연약한 사람에게 다가가고, 띠꺼운 사람과 함께하는 법을 배우라고 가르친다. 불편하고 보기싫고 안맞는 사람 앞에서 힘이나 지위로 찍어 누르는게 아니라 자신을 낮추며 섬겨야 하는 곳이다. 구조상 '갈등'과 '상처'가 많을 수 밖에 없.. 2019. 11. 12.
교회 장로에게 순종하면 생기는 일(당회실 풍경) 교회 장로에게 순종하면 생기는 일(당회실 풍경) 성경에는 이런 구절이 있다. 젊은 자들아 이와 같이 장로들에게 순종하고 다 서로 겸손으로 허리를 동이라 하나님은 교만한 자를 대적하시되 겸손한 자들에게는 은혜를 주시느니라 (베드로전서 5장 5절) 이 말씀에 순종했을 때 일어나는 일을 소개하겠다. 직접 겪은 일이다. 한 교회에 초대되어 목사님 사무실 겸 당회실에 들어가서 다과를 한 적이 있다. 영화나 드라마에서 보던 기업 회장 사무실을 연상시키는 분위기였고, 벽에는 목사님과 장로님들의 사진이 고급스러운 액자에 담겨 걸려 있었다. 목사님 사무실은 커녕 모임 장소도 따로 없어 교회 의자에서 모임을 해야하는 작은 교회만 다녀본 나로서는 묘한 반감이 들었다. 그럴 수 있다고 마음을 애써 넓혀가며 쇼파에 앉았다. 여.. 2019. 8. 4.
많은 그리스도인의 딜레마 (구원 이후의 삶을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 많은 그리스도인의 딜레마 (구원 이후의 삶을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 구원 받았다. 하지만 여전히 삶이 남아 있다. 이 삶을 살아가야 하는데 힘이든다. 말씀과의 괴리감도 든다. 지상명령이 자꾸 마음에 걸린다. 땅 끝까지 제자삼으라고 하셨는데, 세상에서는 제자 한명도 못 세우고 죽을 것 같다. 시스템이 문제라는 생각으로 이어진다. 무한경쟁구조 속에서, 회사의 소모품인 상태로 복음을 전한다는게 너무 어렵게 느껴진다.대안으로 생긴 것이 '세상을 떠난 제자' 라는 방향이다. "직장 때문에 복음 전하기 힘들다면 직장을 버리면 된다. 하나님이 먹이실 거다" 라는 생각으로 정말 직장을 버린다. 베드로가 직업을 버리고 예수님을 따라간 것처럼. 정말 직업을 버린다. 그리고 '선교사'가 된다. 문제가 하나 생긴다. 그래서 .. 2019. 8. 4.
아무 것도 하지 않은 죄 아무 것도 하지 않은 죄 얘기하나 들려줄게요어느 목사님 설교에서 들은 이야기로 기억해요. 중국에서 일어난 일인데버스안이었어요두 불량배가 한 여자를 희롱하고 있었어요승객이 많았는데 다들 보고만 있었죠불량배들은 운전기사에게 차를 세우라고 했죠.기사가 세우지 않자 기사를 폭행하고 차에서 여자를 데리고 나가 돌아가며 여자를 성폭행했어요. 승객은 지켜보기만 했고 어떤 승객은 그 장면을 보며 웃기도 했죠. 그때 어떤 청년이 나가서 불량배들을 말렸고 불량배들은 청년을 칼로 찌르고 달아났죠. 여자는 옷을 주섬주섬 입고 버스에 올랐어요.승객들은 부끄러운지 여자의 눈도 못 마주쳤죠.기사는 폭행당해서 운전을 할 수 없는 상태였어요.여자는 운전석에 앉았어요.칼 맞은 청년이 차에 오르려고 하자“당신은 뭔데 남의 일에 참견이에요.. 2019. 8. 4.
어떻게 자유를 얻을 수 있을까? 어떻게 자유를 얻을 수 있을까? 아마 많은 사람들의 소망이 놀고 먹는 것일거다. 특히 나를 포함한 요즘 젊은 것들은 더욱 그렇다. 열심히 살아도 답이 안보이니까. 하지만 노동을 전혀 안하고 불로소득으로 살려는 것도 잘못된 생각인 것 같다. 창조원형의 회복의 관점에서, 아담도 노동 즉 '일'을 했었다. (그의 식량은 씨가진 열매맺는 식물이었다. 과일, 감자, 고구마, 토마토, 곡물 이었다.)a 아담의 주된 일은 농업이었을 것으로 생각된다. 하지만 고통을 느끼지는 않았다. 아담 입장에서 일 때문에 받는 고통은 타락 이후에 시작된다. '땅이 가시덤불과 엉겅퀴를 낼 것이다'. 태초의 농업은 씨만 뿌려도 쑥쑥 자라고 먹고 사는데 문제가 없었을 것 같다. 사실 생각해보면 오늘 날에도 땅에 씨만 뿌려도 한 가족 먹고.. 2019. 8. 4.
그리스도인의 직장생활 #2 그리스도인의 직장생활 #2 회사에서 일을하다보면 한계를 참 많이 느낀다. 연구직의 특성 상 체력적인 한계보다 지혜의 한계를 더 많이 느낀다. 고등학교 시절 공부를 할 때는 항상 답이 정해져 있었다. 어떤 어려운 문제라도 풀이와 답이 있었다. 대학생때도 문제에 답은 있었다. (가끔 있는 프로젝트형 수업 말고) 문제만 있고 답이 없기 시작한 것은 대학원부터였다. 시간은 한정되어 있어서 주어진 시간 안에 MISSION을 COMPLETE 해야하는데 풀이법이 떠오르지 않는다. 기업으로부터, 나라로 부터 연구비를 지원 받고 하는터라 꼭 답을 찾아야 했다.밤을 새고 또 새고 꾸역꾸역 답을 찾는다. 답 같지 않은 답일 때도 많고 늘 한계를 직면한다. 한계를 돌파하면 조금 강해지는 것 같긴 하나 언제나 결론은 이렇다. .. 2019. 8. 4.
말씀 양육이 어려운 이유 말씀 양육이 어려운 이유 일대일로 말씀을 가르칠 때 힘든 이유가 주중에 시간을 내야해서?돈이 들어가서?말씀 준비하는게 힘들어서? 이런게 아니다. 진짜 힘든건 말씀을 배우는 영혼이이 약속을 소흘히 여길 때이다. 직장과의 약속, 다른 모임약속 잘 지키고 늦지 않으면서이 약속에는 아무렇지 않게 늦고, 미루고, 취소할때 오는그 깊은 빡침을 견디는게 어려운거다. 그래서 시작은 의욕과 두근거림으로 했지만 결국은 '사랑이 있는가''기다릴 수 있는가' 등의 문제 앞에 양육자가 자신을 직면하고 하나님 마음을 알아가고 깨어지게 된다. 2019. 8. 4.
예배의 미래? (기독교인이 문신을 해도 되는가) 예배의 미래? (기독교인이 문신을 해도 되는가) 아래 두 장의 사진을 보자. 왼쪽의 사진은 힐송유나이티드의 'The stand' 라는 곡, 오른쪽 사진은 같은 팀의 'bronken vessel' 이라는 곡 영상의 캡쳐 사진이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불편했다. 옳은가, 그른가, 성경적인가를 떠나서 일단 불편하다. 불편한 이유는 남자 찬양인도자의 문신 때문이고, 여자 찬양인도자의 삭발 때문이다. 왜 불편한가에 대해 이야기하기 전에 불편한 몇가지 예시를 더 살펴보고 싶다. - 교회 점심 시간에 교회 식당에서 삼겹살에 소주를 먹는다.- 목사님이 양쪽 귀에 피어싱을 한 채로 설교한다. - 사모님 목에 전자담배가 걸려있다.- 목사님 양쪽 손등에 십자가 모양 문신이 있다. - 주일학교 교사를 하는 자매가 삭발을 하고 .. 2019. 8.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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