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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의 안비밀 노트
#12. 치킨과 일
아주 배가 고플때 치킨을 시켰다.
다섯번째 베어문 조각 까지는 행복해하며 먹었다.
'하아..맛있다. 행복하다.'
배가 조금씩 찼고, 어느 순간부터는 행복이 반감되기 시작했다.
더이상 입에서 즐거움이 느껴지는 것이 아니라. 배에서 거북함이 느껴졌다.
그리고 그만 먹었다. 배가 부르면 그만 먹을 수 있는 자유가 있으니까 가능했다.
하지만 우리가 회사에서 하는 일은 그렇지 않다.
거북한 배를 안고 계속 먹어야 한다.
배가 터질 때까지. 고통만 남을 지라도. 꾸역꾸역 먹어야 한다.
일을 지시한 회사가 '그만' 이라고 할 때까지 먹고 또 먹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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