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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쓰기 연습/책내용

행복의 비밀 (연금술사)

by HSM2 2019. 8.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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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의 비밀 (연금술사)


    

   파울로 코엘료의 책 연금술사의 내용 중 살렘 왕 멜기세덱이 주인공인 청년에게 한 가지 이야기를 들려주는 대목이 나온다. 이야기의 주제는 '행복의 비밀'이다. 인상적인 이야기라 나의 언어로 옮겨놓으려고 한다. 


   작은 상점을 운영하는 한 아버지는 아들이 행복의 비밀을 깨닫게 되기 원했다. 아버지는 아들을 세상에서 가장 지혜로운 사람(이하 초현자)에게 보낸다. 40일 동안 사막을 떠돌던 아들은 드디어 초현자가 사는 성에 도달한다. 성은 산 꼭데기에 있었는데 굉장히 아름다웠다. 초현자는 수많은 사람들에게 둘러싸여 있었다. 청년은 두시간을 기다린 끝에 드디어 현자와 이야기할 수 있게 되었다. 청년은 초현자를 찾아온 이유를 설명했다. "행복의 비밀을 알고 싶어서 찾아왔습니다." 초현자는 지금 시간이 없으니 궁전을 둘러보고 두시간 뒤에 다시 오라고 하며 한가지 미션을 주었다. 기름 두 방울이 담긴 스푼을 주며 돌아다니는 동안 스푼의 기름을 떨어뜨리지 말라고 했다. 


   두시간 뒤 청년은 다시 현자를 찾아왔다. 현자는 청년에게 질문했다. "대식당에 걸려있는 페르시아 태피스트리를 봤나요? 숙력된 정원사가 10년동안 가꾼 정원을 봤나요? 내 도서관에 있는 아름다운 양피지들을 봤나요?" 청년은 스푼에서 기름을 떨구지 않는 것에 집중했기 때문에 하나도 못봤다고 했다. 초현자는 청년에게 다시 돌아가서 자기 궁전의 놀라움들을 보고 오라고 했다. 


  청년은 돌아가서 아름다운 정원과 꽃들, 벽과 천장의 놀라운 미술품들을 보고 돌아왔다. 초현자에게 그가 본 것들을 자세히 설명했다. 현자는 청년에게 물었다. "내가 맡겼던 기름은 어떻게 됐나요?" 청년은 스푼을 보았다. 기름이 하나도 남아있지 않았다. 초현자는 말했다. "행복의 비밀은 세상의 모든 놀라운 것들을 보면서 동시에 스푼 위의 기름 방울을 절대 잊지 않는 것입니다."


   청년은 이 이야기를 자신이 좋아하는 여행을 하면서 동시에 돌보는 양들을 잊지 말아야 한다는 뜻으로 받아들인다. 오늘날 우리에게는 어떨까. 생계를 유지하게 해주는 직장을 열심히 다니면서, 동시에 내가 가치 있다고 생각하는 일들을 side project 로 끊임없이 진행하라는 의미로 해석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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