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락 오바마 역전의 연설
미쉘오바바의 책 미커밍에 나오는 내용이다. 힐러리에게 밀리던 오바바는 아이오와에서 열리는 '제퍼슨-잭슨 디너'에 참가한다. '제퍼슨-잭슨 디너'는 정치자금 모금 행사이고 민주당이 모든 주에서 매년 치른다. 인상적인 대목이어서 기록해 두려고 한다.
그날 밤 무대에서, 존 에드워즈는 진실되고 믿을 수 있는 사람을 뽑는 것이 중요하다는 말로 은근히 힐러리 클린턴을 비난했다. 조 바이든은 버락의 지지자들이 인상적인 규모로 시끌벅적 나타난 걸 보고 씩 웃으면서 "안녕하세요, 시카고!" 하고 말했다. 감기에 시달리고 있던 힐러리 클린턴도 그 자리를 빌려서 이런 말로 버락을 공격했다. "변화를 현실로 이뤄낼 힘과 경륜이 없다면, '변화'란 한낱 속 빈 말에 불과합니다."
버락은 마지막 연사였다. 그는 자신의 핵심 메시지를 옹호하는 연설로 장내를 뜨겁게 달궜다. 그는 미국이 결정적인 고비를 맞았다고 말했다. 작금의 순간은 단순히 부시 행정부가 뿌려놓은 공포와 실패를 뛰어넘을 기회만은 아니다. 그보다 더 이전부터, 당연히 클린턴 행정부 시기를 포함하여 훨씬 더 오래전부터 벌어져온 양극화된 정치 행태까지도 뛰어넘을 기회다. 버락은 말했다. "저는 앞으로 1년, 혹은 4년을 우리가 1990년대에 벌였던 싸움을 똑같이 반복하는 데 허비하고 싶지 않습니다. 저는 공화당 미국과 민주당 미국을 맞세우고 싶지 않습니다. 제가 되고 싶은 것은 미합중국의 대통령입니다."
청중의 환성이 우레처럼 강당을 울렸다. 청중석에서 바라보는 내 마음은 자랑스러움으로 가득 찼다.
"미국이여, 우리의 순간은 바로 지금입니다." 버락은 말했다. "바로 지금입니다."
그날 밤 버락의 연설은 정확히 선거운동본부가 원한 결과를 낳았다. 그는 선두로 치고올라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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