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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쓰기 연습/경제

집값이 무주택자 청년에게 주는 영향

by HSM2 2020. 12.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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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값이 무주택자 청년에게 주는 영향


회사에서 고과를 잘 받아 연봉이 꽤 많이 올라도, 높은 성과를 내서 주변 동료들보다 승진을 빨리 해도, 몇천만원을 투자한 주식이 상한가를 가도, 회사에서 좋은 배움의 기회가 열려도, 취미로 운영하던 블로그의 수익이 밥값 정도는 나와도, 결국은 이런 생각으로 이어진다.


"그래봐야 회사 근처에 집한채도 못사잖아"


모든 것은 집값으로 귀결된다. 결국 집을 살 수 없다. 아무리 열심히 해도, 또 열심히 한 결과가 아무리 좋아도 계란으로 바위치기라는 생각이 든다. 결국 연애를, 결혼을, 출산을 포기하게 되고 집이 없어도 상관없는 삶의 구조를 찾기 시작한다. 


월급을 열심히 모으면 집을 살 수 있던 시절과는 뇌 구조 자체가 달라질 수 밖에 없다. 아무리 열심히 해도 벗어날 수 없는 수렁에 빠진 상태로 살아가는 기분이다. 한마디로 말하면 "미래를 그려볼 수 없는 삶"이다. 이미 디스토피아는 시작됐다. 청년들 대다수의 디폴트가 절망이다. 


그때는 어땠을까? 열심히 일하면 결혼하고 집을 사고 가정을 꾸릴 수 있다는 소망이 있었던 시절은 어땠을까? 지금은 상상조차 할 수 없다. 그 시절에는 얼마나 좋았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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