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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쓰기 연습/결혼&부부&자녀

30대 중반, 다시 멋을 부리는 이유

by HSM2 2021. 5.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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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등학생 때까지 공부만 하다가, 대학에 가서 여자친구가 생기고 부터 멋을 부리기 시작했다. 이유는 모르겠지만 헤어스타일에 주로 집착했다. 패션에 대해서는 잘 몰랐던 것 같다. 그냥 이뻐보이는 옷을 사서, 대충 맞춰 입었다.

 

20대 초,중반에 연애를 많이 했다. 연애 기간은 6개월~1년 정도였다. 20대 후반이 되자 연애에 대한 기대감이 사라졌고, 부질없게 느껴졌다. 집값 등의 현실이 다가왔고, 겉모습 보다 능력이 더 중요하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 20대 후반~30대 초반은 멋의 암흑기였다. 스티브 잡스와 마크 저커버그의 '방식'이 멋있다고 생각했다. 이들은 의사결정 능력을 최대화 하기 위해 '옷을 고르는' 의사결정을 포기했다. 매일 똑같은 옷을 입은 것이다. 나도 비슷한 옷 여러개를 사서 색만 바꿔가며 입었다. 이들 만큼 성공하지는 못했지만 그래도 후회없는 시간을 보냈다. 연애는 거의 안했다. 연애는 사치라는 생각보다 의미 없다고 생각했다. 결혼 뒤 여유롭게 살수 있도록 준비하는게 더 중요하다는 생각이었다.

 

그러다 삼십대 중반이 되었다. 연애를 안하다 보니 감을 잃었다. 이제는 소개팅이 아니면 이성을 만날 기회가 없다. 얼굴은 점점 늙어가고 있다. 자연스레 '멋'에 다시 관심을 갖게 됐다. 나를 판매(?)해야 하기 때문에 본능적으로 자신을 다시 꾸미게 된 것 같다.

 

옷을 사는 것으로 시작했다. 예전과 달리 유튜브에 패션유튜버들이 많아서 트랜드를 쉽게 읽을 수가 있었고, 패션에 대한 기본적인 법칙 같은 것들을 익히기가 쉬웠다.

 

옷 다음은 머리,몸,피부 대충 이런 순으로 빌드업이 되는 것 같은데, 이상하게도 왁스는 다시 바르고 싶지가 않았다. 그 끈적함도 싫고, 두피에 안좋기도 하고, 아침에 머리를 감는데 저녁에 또 감아야 한다는 불편함이 싫었다. 그러던 중 헤어크림이라는 것을 알게됐다. 왁스정도의 세팅력은 없지만 손질한 듯한 느낌은 낼 수 있다. 처음에는 아래 헤어크림을 구매했다.

 

https://coupa.ng/bZUBh0

 

다슈 데일리 내추럴 헤어 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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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어크림은 로션 같은 것이라 닦아내지 않아도 된다고 들었고, 그래서 산 것인데. 이 헤어크림은 왁스 성분이 있어서 자기 전에 닦아내 주어야 한다고 했다. 바르고 나면 머리가 가렵고 별로였다.

 

씻어낼 필요 없는 헤어크림을 찾아보았고, 아래 헤어크림을 발견했다.

 

https://coupa.ng/bZUCxn

 

밀크바오밥 헤어 수분 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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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까지는 만족하며 쓰고 있다. 끈적이지도 않고, 머리도 가렵지 않다. 처음부터 이걸 살 것을 몰라서 헤어크림 하나를 통채로 버리게 됐다. 누군가는 나와같은 실수를 하지 않기를.

 

세팅력은 다슈가 더 좋다. 매일 씻어낼 자신이 있고 왁스보다는 자연스러운 느낌을 원한다면 다슈도 나쁘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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