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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쓰기 연습/일&직장

회사에서 자주 드는 생각

by HSM2 2020. 11.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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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에서 자주 드는 생각

회사에 출근해 있으면 이런 생각이 자주 불쑥 올라온다 .

"언제까지 이렇게 살아야 할까?"

시간을 팔아 돈을 사는 곳이 회사다. 남이 시킨 일을 남이 정해준 시간까지 끝내야 하는 곳이니 저런 생각이 드는게 당연한 것 같다.

짧은 시간도 아니다. 기본 9시간에 출퇴근시간을 합치면 10시간이 넘는다. 24시간 중 8시간은 잠자는데 쓴다고 하면 깨어있는 16시간 중 최소 10시간을 회사에 손발이 묶인채 살고 있는 것이다.

목적은 생존이다. 의식주를 구할 돈을 벌기 위해 인생 대부분의 시간을 회사에 팔아야 한다. 요즘엔 인생을 통채로 팔아도 회사 근처에 주(집)를 얻기가 어려운 정도가 아니라 불가능하다.

인생 대부분을 저당잡혀도 결혼해서 안락한 가정을 꾸릴 여유가 없다. 현재에 대한 만족도 없고 미래에 대한 소망도 없다. 앞으로 나아지리란 희망이 없다. 이제는 현재를 팔아 미래를 살 수도 없다. 그럴 수 없다는걸 너무 잘 알아버렸다.

 삶을 어떻게 누릴까 고민하는건 사치고 어떻게 지속할까를 고민해야 한다. 지속할 가치를 느끼기가 어렵기 때문이다.

차리리 거대한 우주를 유지하는 한 톱니에 불과하다고 생각해버리는 편이 낫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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