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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쓰기 연습/일&직장

월요 아침 지옥

by HSM2 2019. 8.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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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요 아침 지옥


지난 삶 동안 아래의 질문들에 대한 답을 얻었다. 


1. 나와 세상은 어떻게 생겨났는가?

2. 나는 죽으면 어디로 가는가?

3. 어떻게 구원을 받을 수 있는가?

4. 구원 받은 뒤에는 무얼 하며 살아야 하나?


이런 중요한 의문들이 해결되었음에도 삶의 무게는 여전했고 살기 싫은 이유도 여전했다. 어쩌면 이 모든 질문들은 지금 내 머릿속을 온통 차지하고 있는 하나의 질문으로 부터 출발했을지 모른다.


'삶은 왜 고통의 연속인가?'


'고통의 문제'는 지금 이 글을 쓰고 있는 순간(월요일 0시22분)에 고조되어가는 중이다. 잠이라는 것이 잠깐 그래프에 불연속 구간을 만들 것이지만 깨어나는 순간부터 가파른 기울기로 상승할 예정이다. 예수님의 십자가 사랑이 나의 영혼을 지옥에서 천국으로 이끌었지만 매주 월요일 아침 맞이하는 감정의 지옥으로부터는 건져주지 못했다. 전능한 신이 할 수 없는 한 가지가 있다면 월요병을 없애는 것이라는 생각이 들 정도이다. 물론 이 땅에서의 삶은 영원하지 않다. 길게 잡아 70세를 은퇴의 기준으로 한다면, 대략 2000번의 월요아침지옥을 견뎌내면 될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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