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세 시대의 하나님나라
성경은 부자가 천국에 들어가기 어렵다고 한다. 거의 불가능하다고 까지 이야기한다. 부자가 천국에 들어가기 힘든 이유는 잃을게 많기 때문이다. 하늘나라를 꿈꾸기에는 이땅의 것을 너무 많이 갖고 있는 것이다. 예수님은 부자청년에게 가진것 다 팔아 가난한 자들에게 주고 나를 따르라고 하셨다. 부자청년은 근심하며 돌아갔다. 자신이 가진 부를 놓을 수 없었던 것이다.
기독교 안에는 고난과 가난이 축복일 수 있다고, 하나님 나라를 소망하는게 더 쉬워지게 해준다는 공감대가 형성되어 있다.
이해된다. 무슨 말인지 안다. 하지만 오늘날은 이야기가 좀 달라졌다. 길면 70, 짧으면 60을 살았던 시절에는 '그 날'을 생각하며 하루하루를 견딜 수 있었을지 모른다.
하지만 우리는 100세 시대를 살고 있다. 가난이 축복이고, 하늘나라를 소망할 수 있게 해준다는 말로 하루하루를 견디기에는 인생이 좀 길어보인다. 그래 조금만 참자. 그날 까지만 참자 라는 말이 쉽게 나오지 않고, 오히려 한숨이 나온다. 잘못하면 150살 까지 살 수도 있다는 말도 나오고 있다.
천정부지로 치솟는 집값과, 소득의 양극화, 환경문제, 인공지능이 인간을 대체한다는 암울한 상황에서 150살까지 살게 될 수도 있다는 것이다.
미래를 예측하는 석학들은 100세시대에는 교육-일-은퇴라는 3단계의 삶은 사라진다고 말한다. 하나의 직업이 한사람을 평생 책임지는 시대는 끝났고, 살아남기 위해 끊임없이 자신을 변화시키고 새로운 형태에 삶에 적응해야한다고 말한다. 하나님께 맡기고 주어진 하루하루를 감사하며 살다가는, 가난을 축복이라 여기며 하늘을 보며 살다가는 다가올 미래에 살아남지 못한다는 말이다.
오늘날 우리는 어떤 믿음을 가져야 할까. 그럼에도 불구하고 선배들이 걸었던 그 길을 따라 걷는게 맞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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