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 식민지 개척은 왜 해야 하는가

요즘 「타이탄」이라는 책을 읽고 있다. 어떤 책인지는 표지에 나오는 광고문구로 쉽게 알 수 있다.

 

"실리콘밸리 거물들은 왜 우주에서 미래를 찾는가?"

 

일론머스크, 제프베조스, 리처드브랜슨, 폴 앨런의 이야기다.

 

이들은 왜 우주진출을 하려고 하는걸까.

 

제프베조스가 쓴 책인 「제프 베조스, 발명과 방황」 이라는 책도 함께 읽고 있는데, 그 이유가 나온다. 제프베조스가 주장하는 가장 큰 이유는 '에너지 문제'이다. 현 인류는 이미 엄청난 양의 에너지를 쓰고 있고, 에너지 사용량이 매년 3%씩 증가하고 있다고 한다. 어느 시점에 이르면 에너지가 모자라게 되고, 에너지 배급제를 해야한다. 그런 비극을 막기 위해 태양계로 진출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베소는 이렇게 말한다.

 

"그렇다면 우리는 '정체와 배급제를 택할 것인가, 아니면 역동성과 성장을 택할 것인가?' 라는 문제 앞에서 선택을 해야겠죠. 쉬운 선택입니다."

 

태양계 에너지를 사용하면 1조명의 인간을 수용할 수 있다고 한며 덧붙인 말이 1000명의 모차르트와 1000명의 아인슈타인이 생길 것이라고 한다. 인간 문명의 발전이 가속화될 것이다.

 

우주식민지가 개척될 것이라니. 다가올 미래가 기대되면서도 한편으로 회의감이 들었다. 지구를 망가뜨린 것으로 모자라 우주까지 망가뜨리려고 하는건가? 1조명의 사람이라고? 지구의 골칫거리인 인간이 1조명까지 늘어나길 바란다고? 

 

일론머스크나 제프베조스는 지나치게 낙관적이다. 병적으로 낙관적이다. 공감능력이 떨어지고, 하나에 꽂히면 다른걸 못본다. 이런 사람들이 세상을 바꾸기는 하지만, 정말 좋은 쪽으로 바꾸고 있는지는 모르겠다.

 

<도서 구매 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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