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떻게 자유를 얻을 수 있을까?
아마 많은 사람들의 소망이 놀고 먹는 것일거다. 특히 나를 포함한 요즘 젊은 것들은 더욱 그렇다. 열심히 살아도 답이 안보이니까. 하지만 노동을 전혀 안하고 불로소득으로 살려는 것도 잘못된 생각인 것 같다.
창조원형의 회복의 관점에서, 아담도 노동 즉 '일'을 했었다. (그의 식량은 씨가진 열매맺는 식물이었다. 과일, 감자, 고구마, 토마토, 곡물 이었다.)a
아담의 주된 일은 농업이었을 것으로 생각된다. 하지만 고통을 느끼지는 않았다. 아담 입장에서 일 때문에 받는 고통은 타락 이후에 시작된다. '땅이 가시덤불과 엉겅퀴를 낼 것이다'. 태초의 농업은 씨만 뿌려도 쑥쑥 자라고 먹고 사는데 문제가 없었을 것 같다. 사실 생각해보면 오늘 날에도 땅에 씨만 뿌려도 한 가족 먹고 살만큼 농사가 실패없이 잘된다면, 귀농하고 유유자적하며 사는 사람들이 많았을 것이다.
한가지 문제가 있긴 하다. 건강이라는 변수이다. 갑자기 큰 병에걸려 병원에 가야해서 '큰 돈'이 필요할 수 있다. 아담의 경우는 이런 문제가 없었을 것이다. 타락 후에도 1000년 가까이 살 정도였으니 당시 인간의 육체는 지금과 달랐다.
그렇다면 어느정도 실마리가 보인다. 두 가지 조건이 충족된다면 자유를 얻을 수 있다. 자유를 얻는다는 것은 타인 혹은 회사에 종속된 노예같은 상태를 벗어난다는 의미이다.
<자유를 얻기 위한 조건>
1. 소산을 쉽게 내주는 토지
2. 병에 걸리지 않는 육체
그때(태초 에덴)에 비해 우린 너무 많은 것을 잃었고 한계를 지닌 채 살아가고 있다. 그래서 우리는 우리의 한계와 이상의 간극을 좁히기 위해 우리의 한계를 대체해줄 많은 물건들을 만들어냈다.
'농기계, 로봇, 자동차, 핸드폰, 세탁기, 에어컨, 청소기, ...'
그러나 여전히 우리는 힘들게 살아간다. 예전에 인간이 하던 많은 힘든 일들을 기계가 대체해 주었지만, 하루 중 대부분의 시간은 '하고 싶은 일' 보다 '하기 싫지만 해야하는 일'을 하며 산다. 왜일까? 이제 다 같이 조금 '느리게'살아갈 수는 없을까? 덜 일하고 더 쉬며 살 수는 없을까?
왜 그럴 수 없는지에 대한 답은'제국'에서 찾을 수 있다. 과거 '제국'이 살아남는 방법은 끊임 없이 팽창하는 것이었다. 이유는 견제세력 때문이었다. 한 제국이 전쟁을 멈추고 '자족'을 선택한다고 해서 다른 나라들도 같은 결정을 내리지 않을 것이기 때문이다. 침략 하지 않으면 침략 당하게 된다.
"제국은 팽창을 통해 유지된다.
오늘날 기업이 살아남는 방법도 제국과 다르지 않아 보인다. A라는 휴대폰 제조회사가 어느날 결단을 내렸다고 해보자. 1년에 한대씩 신제품이 나오는 주기를 3년으로 바꾸고 신제품 개발 load를 1/3로 줄여주겠다고 했다. 어던 일이 벌어질지 예상 되는가? 업무량이 줄어든 직원들이 행복하게 살았더라로 끝날 것 같은가. 댜른 휴대폰 회사에 비해 기술 수준이 뒤쳐지게 되고 기업이 망하게 될거다. 다른 회사들은 여전히 빠른 속도로 달려갈 것이기 때문이다.
"제국은 팽창을 통해 유지되는 것처럼 기업은 빠른 속도의 기술발전과 제품출시로 유지된다. "
인공지능이 우리의 업무를 더 많이 대체하게 되고 기본소득이 보편화되길 기다리면 자유를 얻게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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