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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쓰기 연습/종교

신에 대한 원망

by HSM2 2021. 5.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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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원망을 자주한다. 원망의 대상은 신이다. 나는 신이 이 세계를 창조했다고 믿는 사람이다. 내가 살고 있는 지구와 지구 위의 모든 것은 신이 만들었다고 믿기 때문에 삶이 불행하다고 생각될 때 신을 원망하게 된다. 이 모든 것이 신의 책임이라고 생각해서 이다. 만든 사람 책임이 맞지 않나? 

 

예를 들면 다른 사람이 날 힘들게 할 때 신을 원망한다. 사람을 이런 존재로 만든게 신이니까. 결국 나를 힘들게 하는 사람이 존재하는 책임은 신에게 있는 것이다. 일주일에 5일 씩이나 일해야 한다는게 너무 힘들 때도 신을 원망한다. 이런 사회구조가 만들어지도록 내버려 둔게 신이니까. 

 

가장 원망스러운 것은 세상에 병과 노화가 있다는 것이다. 병과 노화가 없이 그냥 살아가기도 힘든게 인간의 삶이다. 아주아주 건강한 몸을 갖고 있어도 힘든게 인간의 삶인데 거기다 병과 노화까지 있다. 죽음에 대해서는 원망이 들지 않는다. 아무도 죽지 않는다면 지구는 지속가능하지 않다. 지속가능한 지구환경시스템을 유지하려면 태어나는 만큼 죽는 사람도 있어야 한다. 문제는 노화와 질병이다. 그냥 건강한 몸으로 건강하게 살다가 수명이 다하는 어느날 고통 없이 죽게 만들면 안됐을까? 왜 우리는 안그래도 힘든 삶에 육신의 고통까지 또 겪어야 하는가. 

 

언젠가 신을 만나면 꼭 묻고 싶다. 왜 이렇게 만들어 놓았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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