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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쓰기 연습/일상

롯데택배 나만 최악인가

by HSM2 2021. 6.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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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일 없던 나의 일상에 커다란 스트레스를 가져다준건 다름아닌 롯데택배였다. 

1. 

몇주 전 A쇼핑몰에서 티셔츠를 시키고, B쇼핑몰에서 신발을 시켰다. 티셔츠와 신발 모두 롯데택배로 배송이 왔다. 둘다 마음에 안들어서 반품을 신청했다. 

그리고 며칠 뒤 A쇼핑몰에서 연락이 왔다. 티셔츠가 아니라 신발이 반품되어 왔다는 것이었다. 택배기사분이 실수하셨구나 생각되서, 택배기사분께 연락을 했더니 자기도 모르겠으니 롯데택배 고객센터에 연락하라고 했다. 

고객센터에 연락해서 상황을 설명하자 상담원은 확인해본 뒤 다시 연락주겠다고 했다. 

몇시간 뒤 연락이 왔다. 해당 택배본부에 연락을 해봤는데, 실수한 택배기사와 말이 안통하고 있어서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다는 것이었다. 상담원이 나보도 어떻게 하죠? 라고 되물었다. 어이가 없었다. 이렇게 아마추어같은 상담원은 처음이었다. 잘못간 신발은 A쇼핑몰에서 B쇼핑몰로 직접 배송하라고 하겠다고 했더니 상담원 왈. 

"택배비는 누가 부담해야하죠? 택배기사분이랑은 말이 안통해서 아마 부담을 안하실 것 같은데. 어떡하지..."

무슨 대응이 이딴식일까 생각하며 화가 났지만, 이걸로 한시간 시간을 쓰면 손해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냥 내가 내겠다고 했다. 상담원은 고맙다고 했다. 롯데가 구멍가게도 아니고 이게 무슨상황인지 어이가 없었다. 


2.

같은 롯데 택배기사가 또 실수를 했다. CJ택배 반품 물건을 가져간 것이다. 도데체 왜 가져간지 이해가 안되는데, 아무튼 가져갔다가. 반송되어 돌아왔다. 반송비를 나에게 청구했다. 어이가 없어서 CJ 물건을 가져가서 나온 반송비라고 따졌고 이번에는 본인이 냈다. 

그때부터 롯데 기피증이 생겼다. 롯데택배를 쓰는 물건은 사고 싶지가 않다. 물론 확인이 불가해서 불매할 수는 없지만, 가능하다면 그러고 싶다. 

편견일까 싶기도 했다. 택배기사 한명, 상담사 한명은 너무 작은 표본이다. 일반화시킬 수 없다. 

그래서 구글에 "롯데 택배 최악" 이라고 검색했는데 역시나였다. 

더 찾아보니 최악인 이유가 있었다. 롯데택배는 근무환경이 최악이었다. 근무환경이 최악이라는 것은 시스템에도 문제가 있다는 것이다. 한,두사람의 문제가 아니라 롯데라는 회사의 문제다. 그래서 더 답답하다. 누구탓을 하리오. 롯데를 불매한들 누가 고통을 받겠는가. 불쌍한 노동자들만 고통을 받는다. 참 풀기 어려운 문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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