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은 편할때 모습이 진짜다
잘보여야 되는 사람이 있거나 큰 권력을 가진자 앞에서는 누구나 연기를 하게 된다. 큰 권력이라면 인사권과 생존권 정도가 되겠다. 김대리의 행동은 회식에 최부장이 있을 때와 없을 때 다르다. 상사인 박과장이 만만한 사람이면 최부장이 없을 때 김대리는 진짜 모습을 보여주기 시작한다.
많은 사람들의 진짜 모습은 무례하고 게으르고 더럽다. 사회라는 구조가 만드는 긴장이 본래 모습을 숨기게 만들기 때문에 진짜 모습은 가족이나 아주 가까운 친구들만 알고 있다.
배우자를 선택할 때도 마찬가지다. 상대의 진짜 모습을 고려하기 어렵다. 긴장한 상태의 모습, 혹은 많은 에너지를 사용하여 상대에게 잘 보이고자 노력하는 모습을 보게 된다. 이런 노력이 가상하고 고마울 수는 있는데 그 노력은 영구적이지 않다. 믿을 만하지도 않고 선택의 이유가 되어서도 안된다. 우리는 결국 상대가 굳이 노력하지 않고 있는 상태의 모습과 함께 살아갈 것이기 때문이다.
당신을 사랑하고 지극 정성인 사람과 결혼하기 보다는 진짜 모습이 성실하고 책임감이 강하며 무례하지 않은 아무이성과 결혼하는 것이 더 올바른 선택이다.
배우자를 선택할 때 우리는 상대의 진짜 모습을 알아야 한다. 긴장이 없는 편한 상태에서 상대가 어디까지 무례해질 수 있는지 더러움의 범위는 무엇인지(코를 파서 먹지는 않는지) 얼마나 게으른지를 알아야 한다. 그 모습이 싫다면 결혼하면 안된다.
그렇다면 진짜 모습은 어떻게 알아낼 수 있을까. 아주 오래 연애를 하면 알게 될 수 있지만 우리에게 그럴 시간이 없다. 단기간에 알아내는 방법은 상대의 가장 친한 친구들과 함께 만나보는 것이다. 그의 가족과 만나보는 것도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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